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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wa Techcourse

[우아한 테크코스 3기 프론트엔드] 프리코스 후기

by mingule 2020. 12. 29.

우아한 테크코스 포스터 / 출처 : 우아한 형제들

우아한 테크코스 3기 웹 프론트엔드에 지원했습니다!

우아한 테크코스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본래 2기까지는 java로 진행되는 웹 백엔드 과정만 진행했지만, 3기부터는 javascript로 진행되는 웹 프론트엔드 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3기에 지원해 웹 프론트엔드 과정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또 감사하게도 프리코스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길지만 또 짧았던 3주라는 시간동안 프리코스 과정을 통해 배웠던 것을 정리하고, 또 미션을 진행하며 제가 느낀 점들과 과정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지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저도 수많은 프리코스 후기들을 보면서 도움을 받은 만큼, 부족하지만 제 후기를 통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후기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들어가시면 더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번 들어가 보셔요! 

 

우아한테크코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개발자들을 위해 디자인된 강의를 수강해보세요.

woowacourse.github.io

👇아래 동영상은 우아한 테크코스 3기 온라인 교육 설명회 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싶으시다면 동영상도 한번 보세요!

 

 

1차 서류 전형, 코딩테스트

프론트엔드 과정이 진행된다고 공고가 나온 이후부터 꼭 지원하고 싶어 우아한 테크코스 홈페이지를 몇번이나 들락날락거리며 서류 접수 날짜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서류 전형 문항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과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역량

  2.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

  3. 마음이 끌리는 무언가에 긴 시간동안 몰입해 본 경험

  4. 지원 동기

처음에 문항을 맞닥뜨리고는 어떻게 써야 할 지 감이 잘 오지 않았지만, 공식 블로그와 설명회 영상, 그리고 다른 많은 분들의 블로그를 읽으며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해 온 것들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지원이 마감되고, 온라인 코딩테스트에 초대하는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서류 접수를 마감하는 주 토요일에 바로 온라인 코딩테스트를 보았습니다. 시험은 총 7문제가 나왔으며, 오후 12시부터 16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언어는 Java, C++, Python3, Javascript, Kotlin, Swift 중 원하시는 언어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는 Python3이 가장 익숙해서 Python3으로 코딩테스트를 진행했어요!  정말 떨렸지만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 제출했고,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자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본래 11월 18일에 합격자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지원자가 많이 늘어 검토 과정이 늘어나 1차 합격자 발표가 11월 20일로 연기되었다는 메일이 먼저 도착했습니다. 지원자가 많을 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메일을 받고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지원했다는 것이 체감되어 한층 더 떨린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결과는 1차 심사 합격이었고, 저에게 프리코스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덤덤하게 썼지만 정말 겁내겁내 기뻤어요 ㅠㅠㅠㅠㅠㅠ)

 

프리코스 미션을 진행하며...

먼저 프리코스 과정은 간략히 말해 본 과정에 들어가기 전, 본 과정을 미리 경험해보는 단계입니다. 3주 간 공통 피드백을 받으며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미션을 구현한 결과물을 제출합니다. 각 주차 별로 과제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메일로 발송되며, 그에 맞추어 개발을 하는 방식입니다. 정확한 미션 진행 방식은 아래에 조금 더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11월 25일 수요일 오후 3:00에 메일을 통해 첫 미션이 나왔습니다.(두근)

미션은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우아한 테크코스 미션 저장소에서 본인의 repository에 fork 한 후

  2. clone받아

  3. 미션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바탕으로 기능 단위로 commit을 진행한 후에,

  4. 구현이 완료되면 pull request를 보내고

  5. 마지막으로 완료 메일을 전송!

하나의 미션이라도 제출을 하지 못하면 최종 코딩테스트를 볼 수 없기에 미션을 100% 구현하지 못해도 꼭 기한 내에 제출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세가지 미션은 각각 숫자야구 게임, 자동차 경주 게임, 지하철 노선도 미션 이었습니다. (자세한 미션 내용은 우아한테크코스 깃헙에 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미션들이 정말정말 재미있어서 매 주 새로운 미션이 나오는 것이 기대됐습니다. 코드를 만들면서 오류가 나거나, 생각한대로 기능이 동작하지 않아도 미션을 만들어나가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매일 재미있게 코딩할 수 있었습니다. 

 

미션 구현은 개발을 어떻게 진행해야하는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상세히 적혀있고, 어떻게 구현해야 할 지 어느정도의 큰 틀이 잡혀있어서 그 자체로 막 어렵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쉽지는.. 않았읍니다.. 허헛..) 하지만 "요구사항을 잘 지키며" 구현하는 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읽기 쉬운 코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연장선 상에서 어떤 기능을 만들어야 할 지(어떻게 기능을 나누어야 할 지), 어떤 이름을 사용해야 할 지,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라도 어떻게 하면 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 주차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공통 피드백도 꼼꼼히 읽으며 내용을 살펴보고 또 반성했고, 짧게나마 회고를 하며 회고한 내용을 꼭 다음 주차에 반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리코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이 공통 피드백이었습니다. 먼저 이렇게 코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 자체로도 굉장히 좋았고, 또 제 코드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코드에 대한 피드백이 함께 있어서 제가 코드를 짜며 생각하지 못해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최대한 매일 매일 코드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기능 구현을 다 완성했다 하더라도 다시 코드를 읽으며 더 읽기 쉬운 코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리팩토링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코드를 만들 때에는 흐름대로 만들다보니 잘 만든 것 같은데, 다음 날 읽어보면 "오 내가 어떤 흐름에서 이런 코드를 작성했지..?" 할 때가 간혹 있었기도 하고... 또 그냥 만드는 것이 재밌어서 매일 코드를 다시 보고싶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코드를 계속 살펴봐야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리팩토링을 하면서 가장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미션인 지하철 노선도 미션이 꽤 어려워 구현은 했지만 리팩토링을 꼼꼼히 할 시간까지는 없었어서, 미션을 제출하고나서 리뷰 등을 참고하며 다시 처음부터 하나씩 만들어 나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기능을 하나씩 만들면서 이전에 만들었던 코드들과 비교하니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더라도 반복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던 경험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pull request를 통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구현했나 보는 것도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pull request는 누구든지 볼 수 있어서 다른 분들이 어떻게 코드를 구현했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미션을 부여받고 같은 화면, 같은 동작을 하는 기능들을 만드는 것이지만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생각들을 살필 수 있었고, 이에따라 제 코드도 또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진 한 달 간의 프리코스였지만 지금 돌아보면 3주가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만큼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온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몰입해서 미션을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에 제가 배운 모든 내용들을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 어디에서도 배우기 힘든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이 작게나마 생긴 느낌입니다. 

그래서 만약 우아한 테크코스를 지원할까 말까 고민중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꼭 지원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프리코스만 듣더라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코스를 만들고, 진행해주신 모든 담당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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